산후비만이란 임상적으로 분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체중이 임신 전보다 약 2.5 kg 이상 증가된 상태를 의미한다1). 여성은 일생에 임신과 폐경이라는 두 번의 큰 호르몬 변화와 함께 체중 증가를 겪는데, 이는 여성의 체중이 30대와 50대에서 크게 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2,3). 여성은 임신 중 평균 약 13.6 kg의 체중이 증가하고4) 이는 분만 후 서서히 회복되지만, 임신 전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정상이었던 임부의 약 30%는 출산 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되기도 한다5).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는 임신 중 증가되었던 체중이 정체되거나 더 증가하여 출산 1년 후 체중이 평균 5.2 kg6)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7,8).
여성은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출산 후에는 임신 중 소모했던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체중 증가에 관대한 면이 있는데 반해9), 출산 후 외모에 대한 관심과 체중 감량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10) 원하는 기간 내에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지 못해서 오는 스트레스, 우울, 신체상 저하 등이 산후 여성의 정신적인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11). 또한 산후 체중 증가는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을 유발하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12), 출산 후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체중 관리는 중요하다.
한방 비만치료에서 유효성이 입증되어 임상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태음조위탕13-16)은 이제마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에서 태음인에 쓰이는 처방으로 수록되어 있다17). 태음조위탕을 기본으로 한 본원의 가미태음조위탕(감비정)의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선행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18-20), 특히 Park 등21)의 연구에서 가미태음조위탕 복용군이 마황 단독 복용군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더 우수했으며, 12주간 고지방식이를 먹인 비만 동물모델(high fat diet fed obese mice)을 대상으로 투약했을 때 가미태음조위탕 투여군이 마황 단독 투여군에 비해 식사량의 감소뿐 아니라 지방 조직 염증의 침윤을 억제하여 체중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산후비만은 동의보감, 제중신편 등 우리나라 전통의학 서적에서 ‘산후부종(産後浮腫)’ 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었다22). 국내 한의학 논문에서 산후비만이나 산후부종과 관련한 연구를 살펴보았을 때 개념·정의와 관련된 연구23) 및 산후 체중 변화 양상에 대한 고찰 연구24-26), 한방 복합제(기능성 식품)27) 또는 가미생화탕28)을 포함하여 한의진료를 받은 산모들의 체중변화에 대한 연구가 있었으나 산후비만 여성에서 비만치료 한약의 체중감량 효과에 중점을 둔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산후 체중관리를 목적으로 내원한 BMI 23 kg/m2 이상의 여성환자 중 본원에서 비만 치료로 사용하고 있는 가미태음조위탕을 12주간 규칙적으로 복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 단독 치료의 체중 감량 정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2017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출산 후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N 한방 비만 클리닉 분당점에 내원한 환자 중 BMI 23 kg/m2 이상의 과체중 및 비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이 중에서 12주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가미태음조위탕을 처방받은 자, 프로그램 등록과 종료 시점에 내원하여 체중 및 체성분 변화 등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를 분석에 포함시켰으며, 상기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 약 복용 중 제형이 바뀌거나 처방이 변경된 경우, 복약 순응도가 3/4 미만인 경우는 배제하였다.
본 연구는 후향적 차트 리뷰로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e review board, IRB)로부터 심의 면제 승인을 받은 후(IRB no. P01-202406-01-033) 진행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가미태음조위탕을 12주간 1회 3정, 1일 3회 복용하였다. 1일 복용량 기준 처방 구성은 아래와 같으며(Table 1), 약재를 전탕 추출 후 농축하여 동결건조한 정제(tablet)로 조제하였다. 마황은 대상자 개개인의 비만도 및 약물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하여 1일 투여 용량을 16 g에서 27 g까지로 세분화하여 처방하였다. 또한 한식 위주의 균형잡힌 식사, 매 끼니당 밥 2/3 공기와 단백질 한 종류를 포함해 채소 섭취 늘리기 등과 같은 체중감량을 위한 보편적인 식이 조언이 함께 이루어졌다.
Composition of Gamitaeeumjowee-tang
Ingredient | Dose (g)/day |
---|---|
Ephedra Herba | 16.0-27.0 |
Rehmanniae Radix Preparat | 8.0 |
Coicis Semen | 8.0 |
Zingiberis Rhizoma Recens | 4.0 |
Acori Gramineri Rhizoma | 3.3 |
Zizyphi Semen | 3.3 |
Alismatis Rhizoma | 2.6 |
Scutellariae Radix | 1.3 |
Schizandrae Fructus | 1.3 |
Puerariae Radix | 1.3 |
Asparagi Tuber | 1.3 |
Angelicae Tenuissimae Radix | 1.3 |
Longanae Arillus | 1.3 |
Castanea Moliissima | 1.3 |
Liriopis Tuber | 1.3 |
Total amount | 55.6-66.6 |
연구 대상자의 체중, 체성분 및 BMI를 12주 프로그램 등록, 종료 시점에 각각 비교하였다. 체중은 체성분 분석기 Inbody 370 (㈜인바디, 서울, 한국)으로 측정하였으며 신장은 BSM 330 (㈜인바디, 서울, 한국)으로 측정하였다. 골격근율(%)29)은 측정된 골격근량을 체중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여 계산하였으며, 체지방률(%)은 측정된 체지방량을 체중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여 계산하였다. 비만 진료지침에서 성인 비만은 6개월 이내에 초기 체중의 5~10% 감량을 일차 목표로 하도록 권고30)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초기 체중의 5%, 10% 이상 감량자 비율을 함께 산출하였다.
한약 복용 기간 중 발생한 이상 반응을 수집하여 비만 진료 경력 3년 이상의 한의사 2인이 수집된 이상 반응의 인과성과 중등도를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2인의 합의 하에 결과를 산출하였다. 이상 반응과 약물과의 인과성 평가는 World Health Organization-Uppsala Monitoring Centre (WHO-UMC)31) 평가 지표를 사용하였고, 이상 반응의 중등도는 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CTCAE) v4.032)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또한 인체기관계별 분류(System Organ Classes)33)에 따라 이상 반응 발생 빈도를 기관계별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통계 분석을 위해 SPSS Statistics 26 for medical service (IBM Co.,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정규성 검정은 Shapiro-Wilk 검정과 Kolmogorov-Smirnov 검정을 시행하였다. 범주형 자료는 빈도(n, %)로 기 재하였고 연속형 자료의 값은 평균±표준편차(mean±standard deviation)로 기재하였다. 연속형 변수를 사용하면서 정규성을 만족할 경우, 치료 전후 비교에서는 paired t-test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군 간 비교에서는 정규성을 만족하는 경우, independent t-test를 사용하여 비교하였고 정규성을 만족하지 않는 경우 Mann-Whitney U test로 분석하였다.
대상자 1,695명 중 선정, 배제 기준에 따라 최종 53명의 연구 대상자가 선정되었다(Fig. 1). 53명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2). 초진 이후 재접수 내원일까지는 평균 94.92±11.72일이 소요되었으며, 산후 기간은 평균 7.40±3.92개월이었다.
Baseline Characteristics of Patients
Characteristics | Total (n=53) | ≤6 months (n=25) | >6 months (n=28) | P-value |
---|---|---|---|---|
Age (year) | 33.79±3.63 | 33.56±3.89 | 34.00±3.52 | 0.667 |
Weight (kg) | 71.53±9.10 | 70.71±7.01 | 72.26±10.71 | 0.541 |
Body fat mass (kg) | 28.97±6.38 | 28.64±5.11 | 29.27±7.42 | 0.725 |
Skeletal muscle mass (kg) | 23.11±2.50 | 22.82±2.24 | 23.36±2.74 | 0.445 |
BMI (kg/m2) | 27.47±3.42 | 27.28±2.97 | 27.63±3.82 | 0.716 |
Data are expressed mean±standard deviation.
BMI: body mass index.
산후 비만으로 내원한 환자분들에게 가미태음조위탕을 투여한 후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paired t-test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3개월 프로그램 이후 체중은 평균 7.25±2.96 kg 감량되었고(P<0.001) 평균 감량률은 10.11±3.85% (P<0.001) 였으며, 대상자의 92.45%(49명)가 초기 체중의 5% 이상, 49.06%(26명)가 초기 체중의 10% 이상의 체중 감량률을 보였다. BMI 감소는 평균 2.78±1.10 kg/m2 (P<0.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구체적인 체성분 변화를 살펴보면, 평균 체지방 감소량은 6.40±2.52 kg (P<0.001)이었으며 평균 근육 감소량은 0.40±0.81 kg (P<0.001)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전체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인 체지방률은 치료 전 40.17±4.54%, 치료 후 34.68±5.49%로 치료 후 평균 5.48±2.52%p 유의하게 감소(P<0.001)하였다. 전체 체중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인 골격근율은 치료 전 32.45±2.48%, 치료 후 35.52±3.03%로, 치료 후 골격근율이 평균 3.07±1.37%p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01) (Table 3).
Weight and Body Composition Change after Taking Gamitaeeumjowee-tang
Variables | Initial value | Final value | Change |
---|---|---|---|
Weight (kg) | 71.53±9.10 | 64.28±8.50 | 7.25±2.96 |
Body fat mass (kg) | 28.97±6.38 | 22.57±6.03 | 6.40±2.52 |
Skeletal muscle mass (kg) | 23.11±2.50 | 22.71±2.56 | 0.40±0.81 |
BMI (kg/m2) | 27.47±3.42 | 24.69±3.23 | 2.78±1.10 |
Body fat rate (%) | 40.17±4.54 | 34.68±5.49 | 5.48±2.52 |
Skeletal muscle rate (%) | 32.45±2.48 | 35.52±3.03 | 3.07±1.37 |
Data are expressed mean±standard deviation.
BMI: body mass index.
*P<0.001, paired t-test.
산후 기간에 따른 체중 변화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출산 후 6개월 이하인 군과 출산 후 6개월이 초과한 군으로 나누어 분석해보았다. 산후 6개월 이하군, 6개월 초과군 각각의 치료 전후 비교를 위해 paired t-test를 사용하였다. 두 군의 나이, 초기 체중, 체지방량, 골격근량, BMI 등 초기 정보를 비교하기 위해 independent t-test를 사용하였다. 두 군 간의 체중, 체지방량, 골격근량, BMI, 감량률 등의 변화 폭 차이를 보기 위해 independent t-test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산후 기간이 6개월 이하인 환자들의 초기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2). 12주간 가미태음조위탕을 복용한 이후 체중은 평균 6.46±2.46 kg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P<0.001) 체지방은 평균 5.61±2.14 kg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1). 평균 근육량은 0.40±0.76 kg 감소하였고(P=0.014) 평균 BMI는 2.50±0.96 kg/m2 감소하였으며(P<0.001)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able 4).
Variable Changes according to Period of Postpartum
Variables | ≤6 months (n=25) | >6 months (n=28) | P-value (comparison between two groups) |
---|---|---|---|
Weight (kg) | 6.46±2.46 | 7.95±3.22 | 0.067 |
Body fat mass (kg) | 5.61±2.14 | 7.10±2.66 | 0.030 |
BMI (kg/m2) | 2.50±0.96 | 3.03±1.18 | 0.077 |
Skeletal muscle mass (kg) | 0.40±0.76 | 0.40±0.86 | 0.987 |
Weight loss rate (%) | 9.13±3.39 | 10.97±4.08 | 0.082 |
Skeletal muscle rate (%p) | 2.64±1.19 | 3.45±1.43 | 0.028 |
Body fat rate (%p) | 4.71±2.17 | 6.18±2.64 | 0.013 |
Data are expressed mean±standard deviation.
BMI: body mass index.
*P<0.05, †P<0.001, paired t-test, comparison within group before and after program.
산후 기간이 6개월 초과인 환자들의 초기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2). 12주간 가미태음조위탕을 복용한 이후 체중은 평균 7.95±3.22 kg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P<0.001) 체지방은 평균 7.10±2.66 kg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1). 평균 근육량은 0.40±0.86 kg 감소하였고(P=0.022) 평균 BMI는 3.03±1.18 kg/m2 감소하였으며(P<0.001) 모든 결과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able 4).
초기 연령,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 BMI, 골격근율, 체지방률, 복약순응도는 산후 6개월 이하군과 6개월 초과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산후 6개월 이하군과 6개월 초과군의 군별 비교를 위해 각 지표별로 정규성 검정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골격근율 변화, 체지방률 변화 지표는 정규성을 띄지 않았고 그 외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 BMI 변화 및 체중감량률 등의 지표는 모두 정규성을 만족하였다. 정규성을 만족하는 지표들에 대해서 independent t-test를 시행하였을 때 두 군의 평균 체중 감량 차이는 1.49±0.79 kg으로 6개월 이하군보다 6개월 초과군에서 감량 정도가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67). 두 군의 골격근량 변화 차이는 0.004±0.22 kg으로 6개월 이하군에서 골격근량 감소폭이 컸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987). 두 군의 BMI 변화 차이는 0.54±0.30 kg/m2로 6개월 초과군이 6개월 이하군보다 BMI 감소폭이 더 컸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P=0.077). 두 군의 감량률 차이는 1.84±1.04%p로, 해당 지표 또한 6개월 초과군이 6개월 이하군보다 감량률이 더 컸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82). 두 군의 체지방량 감소 차이는 1.49±0.67 kg로, 6개월 초과군이 6개월 이하군보다 높았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P=0.03).
정규성을 만족하지 않은 골격근율 변화, 체지방률 변화 지표는 Mann-Whitney U test를 시행하여 비교하였다. 두 군의 골격근율 변화(P=0.028)와 체지방률 변화(P=0.013)는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53명의 대상자에서 이상반응을 보고한 환자는 2~6주 22명(41.5%), 10주 이후 19명(35.8%)이었다. 이상반응 발생 건수는 2~6주에서 34건, 10주 이후에서 24건이었다. WHOUMC 평가 지표로 인과관계를 평가한 결과 2~6주에서 ‘possible (가능함)’이 9건(26.5%), ‘unlikely (가능성 적음)’가 25건(73.5%)으로 평가되었으며 10주 이후에서는 24건 모두 ‘unlikely (가능성 적음)’로 평가되었다. CTCAE v4.0을 활용한 중증도 평가결과 총 58건의 이상반응 중 ‘mild (경증)’가 57건이었고, 1건이 moderate (중등도)로 평가되었는데 바이러스성 발진으로 타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한 경우로 인과성은 ‘unlikely (가능성 적음)’로 평가되었다(Table 5).
Adverse Events Reported from 53 Patients
Variables | 2-6 weeks | 10 weeks≤ |
---|---|---|
Causality (WHO-UMC) | ||
Possible | 9 (26.5) | 0 (0.0) |
Unlikely | 25 (73.5) | 24 (100.0) |
Conditional/unclassified | 0 (0.0) | 0 (0.0) |
Total | 34 (100.0) | 24 (100.0) |
Severity (CTCAE v4.0) | ||
Mild (grade 1) | 34 (100.0) | 23 (95.8) |
Moderate (grade 2) | 0 (0.0) | 1 (4.2) |
Severe (grade 3) | 0 (0.0) | 0 (0.0) |
Total | 34 (100.0) | 24 (100.0) |
Data are e xp ressed n umber (%).
WHO-UMC: World Health Organization-Uppsala Monitoring Centre, CTCAE: 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인체 기관계별 분류 시 2~6주, 10주 이후 모두에서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각각 12건(35.3%), 10건(41.7%)으로 가장 높았으며, 단일 증상으로는 2~6주에서 어지럼증이 6건(17.6%), 10주 이후에서 변비가 5건(20.8%)으로 가장 많았다(Table 6).
Adverse Events According to System Organ Classes
System-organ classes | Symptom | 2-6 weeks | 10 weeks≤ |
---|---|---|---|
Gastro-intestinal system disorders | Nausea | 5 (14.7) | 3 (12.5) |
Dyspepsia | 2 (5.9) | 2 (8.3) | |
Constipation | 4 (11.8) | 5 (20.8) | |
Diarrhea | 1 (2.9) | 0 (0.0) | |
Subtotal | 12 (35.3) | 10 (41.7) | |
Central & peripheral nervous system disorders | Dizziness | 6 (17.6) | 3 (12.5) |
Headache | 3 (8.8) | 1 (4.2) | |
Hand tremor | 1 (2.9) | 0 (0.0) | |
Subtotal | 10 (29.4) | 4 (16.7) | |
Psychiatric disorders | Insomnia | 3 (8.8) | 2 (8.3) |
Subtotal | 3 (8.8) | 2 (8.3) | |
Autonomic nervous system disorders | Dry mouth | 1 (2.9) | 1 (4.2) |
Palpitation | 1 (2.9) | 1 (4.2) | |
Sweating increased | 3 (8.8) | 0 (0.0) | |
Subtotal | 5 (14.7) | 2 (8.3) | |
Body as a whole-general disorders | Fatigue | 2 (5.9) | 1 (4.2) |
Temperature changed sensation | 1 (2.9) | 0 (4.0) | |
Subtotal | 3 (8.8) | 1 (4.2) | |
Skin and appendages disorders | Rash | 1 (2.9) | 1 (4.2) |
Acne | 0 (0.0) | 1 (4.2) | |
Subtotal | 1 (2.9) | 2 (8.3) | |
Reproductive disorders, female | Menstrual disorder | 0 (0.0) | 2 (8.3) |
Subtotal | 0 (0.0) | 2 (8.3) | |
Musculo-skeletal system disorders | Dystonia cervical | 0 (0.0) | 1 (4.2) |
Subtotal | 0 (0.0) | 1 (4.2) | |
Total | 34 (100.0) | 24 (100.0) |
Data are expressed number (%).
본 연구에서는 산후 체중 감량을 위해 12주간 가미태음조위탕을 복용한 53명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체중, 체성분 변화 및 이상반응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한약 복용 후 체중과 BMI가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평균 체중 감량은 7.25±2.96 kg으로 평균 10.11±3.85%의 체중 감량률을 보였으며, 대상자의 92.45%(49명)가 초기 체중의 5% 이상 체중 감량을 보였다. 평균 체지방 감량은 6.40±2.52 kg으로 체지방률은 한약 복용 전보다 5.48±2.52%p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골격근율은 3.07±1.37%p 유의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고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 해당하였고, 심각한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산후 비만 여성에서 가미태음조위탕 복용은 안전하며, 유의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후 체중 및 체성분 변화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았을 때, Kim 등34)은 출산 6개월 후의 체중 증가만이 출산 1년 후 체중 증가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근거로 산후비만이 출산 후 6개월 이내의 식이 및 활동량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았다. Ahn 등35)은 산후 체중 변화의 일반적인 양상에 대해 연구한 국내외 논문을 종합한 결과 분만 후 첫 3개월 동안 가장 많은 체중 변화를 보이고, 그 후 감량이 지속 이루어지는 시기는 논문마다 상이하나 6개월까지 유사한 변화 양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에 따라 산후 6개월 이내에 조속하고 적극적인 체중 및 체형조절을 시도할 것을 권장하였다.
상기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산후 체중감량의 적정 시기를 임상적으로 6개월 이내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에 출산 후 시기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두 군 모두에서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률, BMI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개월 이하군에서는 평균 6.46±2.46 kg, 6개월 초과군에서는 평균 7.95±3.22 kg의 체중 감량을 보였고, 체중 변화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균 체지방 감량은 6개월 이하군에서 5.61±2.14 kg, 6개월 초과군에서 7.10±2.66 kg으로 6개월 초과군에서 유의하게 감량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 수가 충분하지 않아 6개월 초과군에서 체지방 감량이 더 잘된다고 결론을 내기는 어려우며, 기존 연구들에서 산후 6개월 이내에 조속하고 적극적인 감량을 권장하는 부분과는 달리 6개월 이후에도 유의하게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산후 비만 여성에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투여한 한약의 체중 감량 효과와 이상반응을 확인한 국내 최초의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 분석 결과 가미태음조위탕 복용 후 유의한 체중 감량 변화가 있었고, 골격근율은 증가시키면서 체지방 위주의 감량을 나타냄을 확인하였다. 복용기간 동안 심각한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출산 후 시기에 따른 감량 차이를 비교하고자 했으며, 산후 6개월 이후에도 유의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산후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가미태음조위탕의 임상적 활용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본 연구에서 임신 전의 체중, BMI 등 산후 초기의 체중 저류 및 체중 변화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요인들은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연구 방법 특성상 추가로 관련 요인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또한 연구 대상자 수가 적으므로 향후 산후 기간에 따른 대상자 수를 더 많이 확보하고, 임신기간의 체중 변화, 산과력 등 산후 체중 저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포함하여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2017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N 한방 비만 클리닉 분당점에서 산후 체중 감량을 위해 12주간 가미태음조위탕을 처방받아 복용한 53명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평균 체중 감량은 7.25±2.96 kg이었으며, 평균 체중 감량률은 10.11±3.85%로 한약 복용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골격근율은 초기 대비 평균 3.07±1.37%p 증가하였고, 체지방률은 초기보다 5.48±2.52%p 감소하여 체지방 위주의 유의한 체중 감량을 보였다.
산후 기간에 따른 비교에서 6개월 이하군, 6개월 초과군 모두 체중 및 체지방량, 골격근량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군간 비교 시 체중 감량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체지방 감량은 6개월 초과군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 내 보고된 이상반응으로는 어지럼증, 오심, 변비 등이 있었고, 분석 결과 대부분 경증에 해당하였으며 복용을 중단할 만큼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