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삼(人蔘:
인삼의 주요한 생리활성물질은 인삼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 polyacetylenes, 산성다당체, 인삼단백질, 페놀성 물질 등으로 알려졌다2). 그중에서 인삼 사포닌은 Yokozawa 등3)의 연구에 의해서 그 화학구조가 명확히 확인되었고, 항당뇨 활성4)을 비롯하여 항암 작용5), 항산화 작용6), 동맥경화 및 고혈압의 예방7,8), 간 기능 촉진 및 숙취제거 효과5), 항피로 및 항스트레스 작용9,10), 항염 활성11), 알레르기성 질환치료, 단백질합성 능력의 촉진 등이 보고되었다12). 인삼 비사포닌 성분은 산성다당체가 면역증강 작용13,14),
인삼사포닌 함량에 대한 연구로는 Jang 등21)이 ‘인삼의 연근별 사포닌 함량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1차 가공상품인 백삼(금산, 증평, 풍기산)의 연근별 사포닌 함량에 대해서 발표하였고, Namba 등22)이 ‘인삼의 화학적 평가’를 통하여 일본 나가노(長野)산 피부백삼의 연근별 총사포닌 함량 비교를 보고하였으며, Ko 등23)이 ‘홍삼과 백삼을 대상으로 인삼속 식물의 사포닌화합물 함량 및 조성’을 통한 한국산 홍삼과 백삼, 중국 및 일본의 홍삼의 인삼사포닌 함량을 보고하였다. 대부분의 인삼사포닌 연구가 1차 가공상품에 대하여 발표하였으나 Kim 등24)은 증평과 전주 시험장의 수삼을 대상으로 연근별 인삼사포닌 함량을 보고하였고, Lee 등25)은 우리나라 주요 재배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수삼에 대하여 체계적인 연구가 없는 점을 착안하여 우리나라의 인삼재배지 6지역(금산, 풍기, 강화, 음성, 진안, 홍천)에서 생산되는 수삼을 대상으로 동일 조건에서 연근별 ginsenoside를 비교분석하였다.
한편 비사포닌 생리활성물질에 대한 연구로는 Han 등26)이 ‘고려인삼의 비사포닌 성분에 대한 화학적 및 생화학적 연구’를 진행하였고, Yang 등27)이 ‘수삼의 지역별 연근별 인삼 비사포닌 성분 함량 비교’를 통하여 10곳의 인삼 재배지(금산, 강화, 풍기, 음성, 진안, 영월, 홍천, 완주, 중국 길림성 왕청, 훈춘)의 수삼을 연근별(4, 5, 6년근)로 인삼 비사포닌 성분에 대한 기초 정보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삼 생산의 재배환경이 논 재배와 밭 재배로 크게 나누어지고, 이에 생산된 수삼의 생리활성에 따른 기초연구와 논과 밭에서 생산된 수삼의 정체성 확인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착안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수삼 사포닌 및 비사포닌 성분 중에서 면역력 증강작용의 대표적인 산성다당체 성분을 선택하여 재배환경(논과 밭)에 따른 성분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다. 따라서 논과 밭의 수삼 사포닌 및 비사포닌의 성분에 대한 기초 정보를 확인하면서 특히 이 성분들을 이용한 항비만효과19,20)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 사용한 수삼(Fresh ginseng,
각 수삼의 동결건조물 시료 10 g씩에 70% ethyl alcohol 250 ml를 가하여 수욕상에서 2시간씩 2회 환류추출(70℃ 이하)하여 여과 후 감압 농축하여 70% ethyl alcohol 엑스를 얻었다.
수삼 엑스 각 1.0 g당 50 ml diethyl ether를 가하여 초음파 처리를 30℃ 이하에서 1시간씩 3회 diethylether 처리한 후 원심분리하여 diethyl ether 층을 제거한 후, 잔사에 수포화 buthyl alcohol 50 ml를 가하여 초음파 처리를 50℃ 이하에서 2시간 3회 처리하여 buthyl alcohol층을 감압농축하였다. 이때 모든 조작은 정량적으로 하였고, 감압농축물의 항량을 조사포닌으로 하였다(Table 1).
Crude Saponin Content according to Paddy Field and Upland Field Cultivation Fresh Ginseng (%, w/w)
Sample | Root age | Cultivation method | Crude saponin | Average |
---|---|---|---|---|
GS4P | 4 | Paddy field | 25.99±2.12 | 31.29 |
GC4P | 24.89±1.65 | |||
BH4P | 42.99±3.42 | |||
GS4U | 4 | Upland field | 31.12±3.11 | 36.15 |
GC4U | 35.38±2.10 | |||
BH4U | 41.97±2.75 | |||
GS6P | 6 | Paddy field | 18.83±1.65 | 30.95 |
GC6P | 30.33±4.21 | |||
BH6P | 43.69±3.54 | |||
GS6U | 6 | Upland field | 35.08±2.64 | 36.77 |
GC6U | 35.59±4.26 | |||
BH6U | 39.66±4.18 |
Values represent the mean±standard deviation (n=3).
GS: Geumsan, GC: Gochang, BH: Bonghwa, 4P: 4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4U: 4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6P: 6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6U: 6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위에서 얻은 crude saponin을 Kang등28)의 조건을 응용하여 HPLC를 실시하고, 상법에 따라 표품과 직접 비교하여 ginsenoside의 함량 및 조성을 각 시료당 3회 반복 실험하여 결과의 재현성을 확인하여 분석하였다. 표준품은 Chromadex (Los Angeles, CA, USA)와 엠보연구소(Daejeon, Korea)로부터 구입한 순도 99% 이상의 ginsenoside를 사용하였다.
사용한 HPLC 장치는 Waters 1525 binary HPLC system (Waters, Milford, MA, USA)이며, 컬럼은 Eurospher2 100-5 C18 (3×250 mm; Knauer, Berlin, Germany)을 사용하였다. 이동상은 A (acetonitrile, HPLC급; Sigma Aldrich Co., Ltd., St. Louis, MO, USA)와 B (water)의 비율을 17% A (0 min), 25% A (25 min), 41% A (50 min), 100% A (55 min)로 순차적으로 늘려주고 마지막으로 다시 17%로 조절하였다. 전개온도는 실온, 유속은 분당 0.8 mL/1 min, 크로마토그램은 uv/vis waters 2487 Dual λ Absorbance Detector (Waters) 검출기를 이용하여 측정파장 203 nm에서 검출하였다.
각 수삼에 함유되어 있는 산성다당체는 pectin 정량에 사용되는 carbazole sulfuric acid 방법으로 측정하였으며 대조구에는 carbazole 대신에 에탄올을 사용하였다29). 2 g의 분말시료에 증류수 50 ml을 첨가하고 80℃ 수욕상에서 환류냉각관을 연결하여 1시간 추출한 뒤 원심분리하였다. 원심분리 후 상등액 2 ml에 에탄올 8 ml을 첨가하여 다시 원심분리하였다. 원심분리 후 침전물에 증류수를 넣어 침전물을 녹이고 2 ml로 정확히 맞추었다. 이 희석액 0.5 ml과 carbazole 0.25 ml (0.1% in ethanol)을 혼합하였다. 대조군으로는 희석액 0.5 ml과 에탄올 0.25 ml을 혼합하였다. 여기에 각각 진한 황산 3 ml씩을 첨가하고 85℃ 수욕조에서 15분간 가온하고 자연방냉한 다음 525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여 표준곡선으로부터 산성다당체의 함량을 계산하였다.
충남 금산, 경북 봉화, 전북 고창 3개 지역 12개 인삼포에서 2019년 10월에서 11월 중에 채집하여 수삼 전체 부위를 70% ethyl alcohol로 추출 농축 후 Shibata법에 의해서 crude saponin을 작제하였고, HPLC법을 이용하여 각종의 ginsenoside를 비교 분석하여 Tables 1-3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 사포닌(crude saponin)의 함량 평균치에서는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밭재배수삼이 6년근(36.77%)과 4년근(36.15%) 모두 논재배수삼(30.95%, 31.29%)에 비해서 높은 함량을 보였으며, 반면에 총 사포닌(total saponin)의 함량 평균치에서는 Table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논재배수삼이 6년근(1.391%)과 4년근(1.401%) 모두 밭재배수삼(1.279%, 1.208%)에 비해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Ginseng Saponin Average Content according to Paddy Field and Upland Field Cultivation Fresh Ginseng (%, w/w)
Ginsenosides | 4-P | 4-U | 6-P | 6-U |
---|---|---|---|---|
Rb1 | 0.277 | 0.329 | 0.472 | 0.387 |
Rb2 | 0.186 | 0.239 | 0.114 | 0.124 |
Rc | 0.056 | 0.071 | 0.162 | 0.153 |
Rd | 0.394 | 0.41 | 0.042 | 0.043 |
Re | 0.148 | 0.172 | 0.215 | 0.229 |
Rf | 0.107 | 0.131 | 0.065 | 0.06 |
Rg1 | 0.041 | 0.048 | 0.321 | 0.283 |
Total | 1.401 | 1.208 | 1.391 | 1.279 |
4-P: average for 4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4-U: average for 4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6-P: average for 6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6-U: average for 6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또한 인삼 및 홍삼의 건강기능식품 지표물질인 ginsenoside Rb1은 6년근의 경우에는 논재배수삼(0.472%)이 밭재배수삼(0.387%)보다 높은 함량을 보였으나, 4년근의 경우에는 밭재배수삼(0.329%)이 논재배수삼(0.277%)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또한 ginsenoside Rg1은 6년근의 경우에는 논재배수삼(0.321%)이 밭재배수삼(0.283%)보다 높은 함량을 보였으나, 4년근의 경우에는 밭재배수삼(0.048%)이 논재배수삼(0.041%)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Fig. 2).
한편 재배지역에 따른 함량비교를 살펴보면 6년근 밭재배수삼에서 총 사포닌(total saponin) 함량은 봉화산(BH6U)이 1.520%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고창산(GC6U, 1.165%), 금산산(GS6U, 1.152%)의 순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또한 6년근의 논재배수삼에 있어서 총 사포닌(total saponin) 함량은 봉화산(BH6P)이 2.465%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고창산(GC6P, 1.228%), 금산산(GS6P, 0.479%)의 순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따라서 6년근의 논재배수삼과 밭재배수삼 모두 봉화산 수삼이 높은 총 사포닌 함량을 나타냈다(Table 3).
Ginseng Saponin Content according to Paddy Field and Upland Field Cultivation Fresh Ginseng (%, w/w)
Ginsenosides | GC6U | GS6U | BH6U | GC4U | GS4U | BH4U |
---|---|---|---|---|---|---|
Rb1 | 0.311±0.001 | 0.332±0.001 | 0.517±0.000 | 0.442±0.001 | 0.277±0.000 | 0.510±0.001 |
Rb2 | 0.100±0.000 | 0.103±0.001 | 0.169±0.000 | 0.133±0.001 | 0.084±0.000 | 0.177±0.002 |
Rc | 0.143±0.000 | 0.153±0.001 | 0.164±0.000 | 0.197±0.002 | 0.118±0.000 | 0.202±0.001 |
Rd | 0.036±0.000 | 0.042±0.000 | 0.052±0.000 | 0.056±0.000 | 0.031±0.000 | 0.058±0.001 |
Re | 0.229±0.001 | 0.199±0.002 | 0.258±0.002 | 0.266±0.002 | 0.178±0.001 | 0.273±0.009 |
Rf | 0.064±0.000 | 0.055±0.000 | 0.062±0.000 | 0.082±0.000 | 0.061±0.017 | 0.071±0.000 |
Rg1 | 0.283±0.001 | 0.268±0.000 | 0.298±0.005 | 0.406±0.002 | 0.252±0.000 | 0.328±0.003 |
Total saponin | 1.165 | 1.152 | 1.520 | 1.582 | 1.001 | 1.619 |
Ginsenosides | GS6P | GC6P | BH6P | GC4P | GS4P | BH4P |
Rb1 | 0.118±0.000 | 0.381±0.001 | 0.917±0.001 | 0.218±0.000 | 0.212±0.000 | 0.753±0.002 |
Rb2 | 0.036±0.000 | 0.106±0.000 | 0.200±0.000 | 0.067±0.000 | 0.063±0.000 | 0.190±0.000 |
Rc | 0.048±0.000 | 0.130±0.000 | 0.309±0.000 | 0.094±0.000 | 0.098±0.000 | 0.252±0.002 |
Rd | 0.012±0.000 | 0.039±0.000 | 0.075±0.000 | 0.022±0.000 | 0.028±0.000 | 0.073±0.000 |
Re | 0.095±0.000 | 0.213±0.014 | 0.337±0.000 | 0.135±0.000 | 0.133±0.001 | 0.290±0.008 |
Rf | 0.031±0.000 | 0.061±0.000 | 0.102±0.000 | 0.045±0.000 | 0.035±0.000 | 0.087±0.000 |
Rg1 | 0.140±0.000 | 0.298±0.006 | 0.525±0.001 | 0.219±0.000 | 0.180±0.000 | 0.431±0.001 |
Total saponin | 0.479 | 1.228 | 2.465 | 0.799 | 0.749 | 2.076 |
Values represent the mean±standard deviation (n=3).
GC6U: Gochang cultivation 6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GS6U: Geumsan cultivation 6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BH6U: Bonghwa cultivation 6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GC4U: Gochang cultivation 4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GS4U: Geumsan cultivation 4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BH4U: Bonghwa cultivation 4 years old upland field fresh ginseng, GS6P: Geumsan cultivation 6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GC6P: Gochang cultivation 6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BH6P: Bonghwa cultivation 6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GC4P: Gochang cultivation 4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GS4P: Geumsan cultivation 4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BH4P: Bonghwa cultivation 4 years old paddy field fresh ginseng.
*Sum of individual ginsenosides content.
4년근의 밭재배수삼에 있어서 총 사포닌(total saponin) 함량은 봉화산(BH4U)이 1.619%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고창산(GC4U, 1.582%), 금산산(GS4U, 1.001%)의 순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또한 4년근의 논재배수삼에 있어서 총 사포닌(total saponin) 함량은 봉화산(BH4P)이 2.076%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고창산(GC4P, 0.799%), 금산산(GS4P, 0.749%)의 순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따라서 4년근의 밭재배수삼과 논재배수삼에 있어서도 모두 봉화산 수삼이 높은 총 사포닌 함량을 나타냈다.
또한 carbazole sulfuric acid 방법으로 산성다당체를 분석하여 Table 4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논과 밭 재배방법에 따른 산성다당체 평균 함량에 있어서는 6년근의 경우 밭재배수삼이 91.0 mg/g으로 논재배수삼(71.8 mg/g)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반면에 4년근의 경우 논재배수삼이 91.4 mg/g으로 밭재배수삼(86.7 mg/g)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Acidic Polysaccharide Content according to Paddy Field and Upland Field Cultivation Fresh Ginseng (mg/g)
Root age | Cultivation method | Plantation | Acidic polysaccharide amount | Average |
---|---|---|---|---|
4 | Paddy field | GC | 103.2±5.2 | 91.4 |
GS | 84.4±4.2 | |||
BH | 86.8±4.3 | |||
4 | Upland field | GC | 77.1±4.0 | 86.7 |
GS | 88.2±4.6 | |||
BH | 95.0±4.7 | |||
6 | Paddy field | GC | 61.6±3.2 | 71.8 |
GS | 66.3±3.4 | |||
BH | 87.7±4.4 | |||
6 | Upland field | GC | 64.0±3.2 | 91.0 |
GS | 60.1±3.0 | |||
BH | 149.0±7.5 |
Values represent the mean±standard deviation (n=3).
GC: Gochang, GS: Geumsan, BH: Bonghwa.
6년근의 논재배수삼의 산성다당체 함량에 있어서는 봉화산(BH6P)이 87.7 mg/g으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금산산(GS6P, 66.3 mg/g), 고창산(GC6P, 61.6 mg/g)의 순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6년근 밭재배수삼에 있어서 봉화산(BH6U)이 149.0 mg/g으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고창산(GC6U, 64.0 mg/g), 금산산(GS6U, 60.1 mg/g)의 순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4년근의 논재배수삼의 산성다당체 함량에 있어서는 고창산(GC4P)이 103.2 mg/g으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봉화산(BH4P, 86.8 mg/g), 금산산(GS4P, 84.4 mg/g)의 순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4년근 밭재배수삼에 있어서 봉화산(BH4U)이 95.0 mg/g으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금산산(GS4U, 88.2 mg/g), 고창산(GC4U, 77.1 mg/g)의 순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인삼이 항비만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성체 ob/ob 마우스를 대상으로 인삼열매추출물을 투여한 그룹의 마우스와 비투여군의 실험에서 처리군에서 항비만 효과를 나타냈고30), 수컷 sprague-dawley 랫트를 대상으로 한 고지방식이군, 인삼투여군 실험에서 인삼을 처리했을 때 체중을 감소시켰고, 지방조직과 간에서 지방합성을 억제함으로서 항비만 효과를 확인하였다31). 이상의 연구에서 인삼 분말 혹은 그 추출물이 항비만 효과가 있다는 중요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며 사포닌 및 비사포닌 등 세분화된 성분 연구를 통해 보다 더 명확한 효과 규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논과 밭재배수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의 함량을 검토함으로써 재배방법에 따른 성분 변화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재배방법에 따른 연근별 인삼 사포닌 함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조 사포닌(crude saponin)의 함량 평균치에서는 밭재배수삼이 논재배수삼에 비해서 높은 함량을 나타냈으며, 반면에 총 사포닌(total saponin)의 함량 평균치에서는 논재배수삼이 밭재배수삼에 비해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또한 산성다당체 평균 함량에 있어서는 4년근의 경우 논재배수삼이 밭재배수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으며, 6년근의 경우 밭재배수삼이 논재배수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낸 것을 보면 논과 밭 재배방법에 따른 산성다당체의 함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Yang 등27)이 발표한 ‘수삼의 지역별 연근별 인삼 비사포닌 성분 함량 비교’의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과 밭 재배 시 고사율은 밭 재배가 논 재배보다 약간 낮았으나 9월 수확기의 지상부 고사율은 반대로 밭 재배가 매우 높아 수삼수량은 논 재배가 밭 재배보다 약간 많았으나 유의성은 없었는데, Lee 등32)은 포천지역에서 논 20개소와 밭 367개소를 조사한 결과 논재배삼의 수량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논재배의 생존율이 밭재배보다 약간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삼수량이 밭재배보다 높은 이유는 과습하지 않을 정도의 수분이 인삼생육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어 논재배의 경우 9월에 근중의 증가가 뚜렷하였으나 밭재배는 가뭄으로 인한 지상부 생육 감소로 근중의 비대가 저하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인삼생육이 정지되는 수분함량은 양토에서 포장용수량의 31.5% (절대함량 10.7%)이고33), 토양수분은 근수량과 정의상관을 보인다. 지상부 결주율, 낙엽률, 반점병 이병률과는 부의 상관을 보였는데34) 본 시험에서 밭 토양은 논 토양에 비해 수분, 유기물 및 점토 함량과 공극률이 작고 인산함량이 높아 수량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논 재배는 배수등급이 좋은 토양에서의 재배가 필요하며, 밭 재배는 관수시설 부족으로 가뭄의 피해가 심하므로 점토와 미사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의 재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논과 밭 각각의 토양에서 생산된 수삼의 수량성이 논 재배의 확대로 인한 식물화학성분 비교를 통하여 재배환경에 의해 성분함량 비교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삼 및 홍삼의 건강기능식품 지표물질인 ginsenoside Rb1은 6년근의 경우에는 논재배수삼이 밭재배수삼보다 높은 함량을 보였으나, 4년근의 경우에는 밭재배수삼이 논재배수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또한 ginsenoside Rg1은 6년근의 경우에는 논재배수삼이 밭재배수삼보다 높은 함량을 보였으나, 4년근의 경우에는 밭재배수삼이 논재배수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한편 산성다당체 평균 함량에 있어서는 4년근의 경우 논재배수삼이 밭재배수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으며, 6년근의 경우 밭재배수삼이 논재배수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를 검토하면 논과 밭 재배방법에 따른 인삼 사포닌과 산성다당체의 함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결과로부터 경작지의 고갈과 원거리 경작으로 생산비가 보다 효율적인 논 재배가 경제성 있는 재배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No. 119023-3)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