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은 정상적인 체내 대사과정 동안에 미토콘드리아, 식세포 및 세포질에서 생성된다 1). Superoxide anion (O2 -), hydroxy radical (⋅OH), hydrogen peroxide (H2O2), singlet oxygen (1O2) 등의 ROS는 일반적으로 체내 superoxide dismutase, catalase, glutathione reductase 등 항산화 효소들에 의해 제거 및 방어가 가능하다 2). 하지만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ROS의 양이 증가하고, 체내에서 과잉 생성된 ROS는 반응성과 파괴성이 매우 높아 생체 내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을 과산화시켜 세포 손상, DNA 및 주요 효소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라 노화 이외의 관상동맥질환, 염증, 뇌졸중, 암 등의 다양한 만성 및 퇴행성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된다 3). 특히 중추신경계는 ROS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들이 충분하지 않아 4) 제거하지 못한 ROS가 축적되어 산화적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 뇌 속 세포의 세포막 불포화지방산을 과산화시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된다 5,6).
현대사회는 의학의 발달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인 신경퇴행성 질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생은 뇌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인 신경아교세포(neuroglia)의 염증반응에 의해 분비되는 물질들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7). 따라서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하여 신경아교세포에서 다양한 염증물질이 분비되고 이에 의해 신경염증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다양한 항산화제가 뇌 속의 신경세포 및 신경아교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8) 인체 유해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용식물의 항산화 및 다양한 활성물질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주(
실험에 사용된 PA는 여주 주요 성분의 하나이며, Sigma Chemical (St. Louis, MO, USA)사에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위해 사용한 H2O2는 Junsei Chemical (Tokyo, Japan)사에서 구입하였다. 또한, sodium nitroprusside (SNP)는 Wako (Tokyo, Japan)사에서 구입하여 사용하였으며 lipopolysaccharide (LPS)는 Sigma Chemical사 제품을 interferon-gamma (IFN-γ)는 Pepro Tech (Cranbury, NJ, USA)사 제품을 사용하였다. mRNA 발현의 측정을 위해 사용된 nuclear factor-kappa B (NF-κB), 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iNOS), cylcooxygenase-2 (COX-2), glyceraldehyde-3-phosphate dehydrogenase (GAPDH) primer는 Bioneer (Daejeon, Korea)사의 제품을 사용하였고, 단백질 발현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β-actin, NF-κB, COX-2, iNOS antibody는 Merck Millipore (Billerica, MA, USA)사 제품을 사용하였다.
C6 신경아교세포(C6 glial cell)는 한국세포주은행(KCLB, Seoul, Korea)에서 분양받아 사용하였다. 배양을 위해 사용한 Dulbecco's modified eagle medium (DMEM) 배지, fetal bovine serum (FBS)과 100 units/mL penicillin streptomysin은 Welgene (Daegu, Korea)에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C6 신경아교세포는 100 unit/mL의 penicillin streptomycin과 10% FBS가 함유된 DMEM을 사용하여 37℃, 5% CO2에서 배양하였다. 배양된 세포는 1-2일에 한 번 배양액을 바꾸어 주면서 배양하여 세포분화가 최대에 도달하였을 때 phosphate buffered saline로 세포를 세척한 후 0.05% trypsin과 0.02% ethylenediaminetetraacetic acid (EDTA) 혼합액으로 부착된 세포를 분리한 뒤 원심 분리하여 세포를 모은 다음 세포와 배지를 잘 혼합하여 계대 배양하여 사용하였다. C6 신경아교세포의 염증반응 모델 제작에 관해서는 세포배양액에 LPS (8 μg/mL)와 IFN-γ (10 ng/mL)를 처리하여 36시간 동안 자극시켜 신경염증반응을 유도하였다 22).
각 농도별로 ethanol에 녹인 시료(5, 10, 50 μg/mL) 100 μL와 60 μM DPPH 100 μL를 96 well plate에 혼합하여 실온에서 30분 방치시킨 후 54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시료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자유 라디칼(free radicals) 소거효과를 백분율(%)로 나타내었다 23).
Fenton 반응에 따라 10 mM FeSO4⋅7H2O2-EDTA에 10 mM의 2-deoxyribose solution과 농도별 시료용액을 혼합한 다음 10 mM H2O2를 첨가하여 37℃에서 4시간동안 배양하였다. 이 혼합액에 2.8% trichloroacetic acid와 1.0% thiobarbituric acid solution를 각각 첨가하여 20분간 끓여 식힌 후 49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24). 시료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OH 소거효과를 백분율(%)로 나타내었다.
NO 소거능은 Marcocci 등의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10 mM SNP solution에 50 mM phosphate buffer (pH 7.4)로 녹인 각 농도별 시료를 넣고 25℃에서 150분간 반응시켰다. 이 반응 혼합액은 96 well plate에 주입하여 0.1%의 naphthylethylenediamine dihydrochloride와 1%의 sulfanilamide를 함유한 5%의 phosphoric acid를 동량으로 섞은 griess reagent를 넣어 실온에서 30분간 반응시킨 후 54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여 NO 저해 활성을 확인하였다 25). 시료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NO 소거효과를 백분율(%)로 나타내었다.
C6 신경아교세포는 96 well plate에 1×106 cells/mL로 seeding하여 2시간 배양 후 시료를 농도별로 처리하여 3시간 동안 재배양하였다. LPS와 IFN-γ는 8 μg/mL과 10 ng/mL 농도로 처리하여 36시간 동안 37℃에서 산화시킨 후 상측액과 griess reagent를 동량으로 반응시켰다.이후 빛을 차단하여 실온에서 30분간 반응시킨 후 54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세포내 IL-6 생성량은 Mouse Interleukin 6 ELISA kit (Abfrontier, Seoul, Korea)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C6 신경아교세포를 96 well plate에 seeding하여 시료를 농도별로 처리하여 3시간 동안 재배양한 후 LPS와 IFN-γ를 8 μg/mL과 10 ng/mL 농도로 처리하여 36시간 배양하였다. 반응이 끝나면 상층액을 취하여 IL-6를 측정하였다. IL-6의 함량은 표준 kit에 포함된 IL-6 표준곡선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동일한 조건에서 준비된 세포주로부터 trizol을 이용하여 total RNA를 분리 정량한 후, Top scriptTM One-step RT PCR DryMIX (Enzynomics, Daejeon, Korea)를 이용하여 RNA에서 cDNA를 합성하였다. 이 cDNA는 template를 이용하여 염증반응 관련인자 NF-κB, iNOS, COX-2 유전자를 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방법으로 증폭하였다. 이 때 housekeeping 유전자인 GAPDH 유전자를 internal control으로 사용하였다(Table 1). 각 PCR 산물은 1% agarose gel에 Midori green Advanced DNA stain (Nippon Genetics Europe, Dueren, Germany)를 첨가하여 염색한 후 전기영동하여 slider imager (Maestrogen Inc., Hsinchu, Taiwan)을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Primers and Conditions Used in PCR
mRNA | Primer sequence | PCR conditions |
---|---|---|
NF-κB | F: GCA-GCC-TAT-CAC-CAA-CTC T | 48℃ cycle: 35 |
R: TAC-TCC-TTC-TTC-ACC A | ||
iNOS | F: CCT-CCT-CCA-CCC-TAC-CAA-GT | 48℃ cycle: 30 |
R: CAC-CCA-AAG-TGC-CTC-AGT-CA | ||
COX-2 | F: AAG-ACT-TGC-CAG-GCT-GAA-CT | 48℃ cycle: 30 |
R: CTT-CTG-CAG-TCC-AGG-TTC-AA | ||
GAPDH | F: TCA-TGA-AGT-GTG-ACG-TTG-ACA-TCC-GT | 62℃ cycle: 35 |
R: CCT-AGA-AGC-ATT-TGC-GGT-GCA-GGA-TG |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NF-κB: nuclear factor-kappaB, iNOS: inducible nitric oxide, COX-2: cyclooxygenase, GAPDH: glyceraldehyde-3-phosphate dehydrogenase.
대조군과 각 시료들로부터 얻은 실험 결과들은 평균±표준편차로 나타내었고, SAS 4.2 (SAS Institute Inc., Cary, NC, USA)를 이용하여 각 실험 결과로부터 analysis of variance를 구한 후 Duncan's multiple test (P<0.05)를 이용하여 각 군의 평균 간의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여주의 활성물질인 PA의
C6 신경아교세포에서 H2O2를 처리한 후 PA에 의한 산화적 스트레스 관련 mRNA 발현 조절을 확인하였다. H2O2를 처리하여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한 control군에서는 normal군과 비교하여 NF-κB, COX-2, iNOS의 mRNA 발현이 증가된 것을 알 수 있었고, PA에 의해 NF-κB, COX-2, iNOS 모두에서 control군에서보다 mRNA 발현이 억제되어 낮은 mRNA 발현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4).
C6 신경아교세포에서 LPS와 IFN-γ를 처리하여 전염증성 cytokine인 IL-6 분비능에 대한 PA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을 때 control군이 가장 높은 IL-6 분비를 보인 반면 PA는 농도의존적으로 IL-6의 분비를 감소시켰고, 10 μg/mL, 50 μg/mL 농도에서는 normal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IL-6의 분비를 억제한 것을 알 수 있었다(Fig. 5). 또한 C6 신경아교세포에서 LPS와 IFN-γ의 처리로 인한 염증반응에 대한 PA의 억제 효과를 NO 생성량 측적을 통해 알아보았는데 Fig. 6은 C6 신경아교세포에 LPS와 IFN-γ를 처리하여 발생되는 NO 생성량을 측정한 것으로 control군의 NO 생성량을 100%로 보았을 때 PA를 처리한 경우, 농도 유의적인 감소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나 control보다 낮은 NO 생성률을 나타내었다.
LPS와 IFN-γ에 의해 유발된 신경아교세포 염증반응에 대한 PA의 보호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염증유발인자인 iNOS와 COX-2의 mRNA 발현을 검토한 결과(Fig. 7), normal군과 비교하여 LPS와 IFN-γ를 처리한 control군의 iNOS와 COX-2의 발현이 증가한 반면, PA 처리 시 농도유의적으로 mRNA 발현을 감소시켰으며 특히 50 μg/mL의 농도에서는 normal군보다 낮은 iNOS와 COX-2의 발현을 확인하였다.
DPPH 라디칼 소거능은 자유 라디칼 소거능 측정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짙은 보라색을 띠는 안정하지 않은 DPPH 라디칼이 수소공여자인 항산화제로부터 수소이온을 받아 불가역적으로 안정한 분자를 형성하여 노란색으로 전환된다 26). 따라서 DPPH 라디칼을 환원하거나 상쇄하는 능력이 크면 높은 항산화 활성을 가질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OH은 반감기가 짧으며 반응성이 큰 ROS의 하나로 인접한 생체분자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하며 지질과산화를 일으키고 특히 DNA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주된 물질이다. 이러한 손상은 암, 노화, 동맥경화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7). 또한, 활성질소종(reactive nitrogen species, RNS)은 ROS와 마찬가지로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로 NO, nitrogen dioxide (NO2), peroxynitrite (ONOO-) 등이 포함된다. RNS의 한 종류인 NO는 불안정한 기체 상태의 자유 라디칼이며 체내에서 생리 및 병리적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리적 pH 상태(pH 7.4)의 SNP 용액에서 NO는 자연스럽게 생성되며 28), 생성된 NO는 산소와 반응하여 nitrite (NO2 -)를 생성하고 이는 greiss reagent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SNP을 이용하여 과잉으로 생성된 NO를 제거하는 활성은 자유 라디칼의 독성으로부터 보호효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DPPH 라디칼, ⋅OH, 그리고 NO에 대한 PA의 소거효과를 검토하였고 세 가지 자유 라디칼 모두 우수한 억제 활성을 나타내었다. PA의 라디칼 소거 효과를 양성 대조군으로 주로 사용되는 ascorbic acid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DPPH 라디칼 소거 효과에서 PA는 IC50가 0.007 ug/mL로 Lee 등이 보고한 29) ascorbic acid의 IC50값인 2.770 ug/mL과 비교하여 높은 활성을 나타내었다. 반면 ⋅OH 소거 효과에 관해서 PA의 IC50는 10.491 ug/mL으로 Lee 등이 보고한 29) ascorbic acid의 IC50 결과값인 0.040 ug/mL과 비교해서 활성이 낮았다. 따라서 PA는 ⋅OH 소거 효과보다 DPPH의 소거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추신경계는 면역기능이 없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Alzheimer's disease (AD),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기전에서 염증반응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30). 뇌를 구성하는 중주신경계는 뇌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들을 지지해주는 신경아교세포(glial cell)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경아교세포에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 성상세포(astrocyte),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cyte), 뇌실막 세포(ependymal cell), 신경집세포(schwann cell), 신경절아교세포(satellite cell)가 포함된다. 기존 연구 보고에 따르면 C6 신경아교세포는 1차 배양된 성상세포와 특징이 비슷하고 신경아교세포 성장인자(glial cell line-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분비량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31). 성상세포는 CNS에서 가장 풍부한 신경아교세포의 한 종류로 CNS 기능을 유지하고, 시냅스 활성, 신경전달물질의 항상성 및 혈류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신경세포와 blood-brain barrier의 구조 유지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17,18). 또한 다양한 자극에 노출되면 chemokine, cytokine, immune mediator, NO를 분비하고 전염증 상태에 이르게 하여 신경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22). 더욱이 성상세포를 LPS, IFN-γ로 자극하게 되면 염증단백질인 iNOS의 발현 증가로 NO 생성이 자극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22). 따라서 C6 신경아교세포는 신경염증 억제 효능평가 연구에 활용되어 왔다 19,20). 본 연구에서도 C6 신경아교세포에 H2O2를 처리하여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도한 후 PA의 보호 작용기전과 LPS, IFN-γ 병용처리에 의한 신경아교세포 염증반응 유도에 따른 PA의 보호기전에 대해 확인하였다. 세포 실험에 사용한 PA 농도는 이전 실험 21)을 통하여 세포 생존도(cell viability)를 평가함으로써 세포독성을 확인하고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농도 범위 내에서 수행하였다.
생체는 산소를 소비하는 대사과정 중 O2 -, H2O2, ⋅OH과 같은 ROS를 생성하게 되며 그 중 H2O2는 그 자체로는 반응성이 크지 않지만 세포내에서 ⋅OH 등의 반응성이 큰 ROS를 발생시키는 작용을 하여 DNA 손상을 일으키는 강력한 산화제이다 32). 또한 fenton 반응에 의해 구리나 철이온 등과 반응하여 ⋅OH로 전환되어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33). NF-κB는 많은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로서 노화, 암, 동맥경화증, 급성 염증상태, 조직손상 등 여러 가지 병리적인 상태와 관련되어 있다 34). NF-κB는 inhibitor κB (IκB)인 억제단백질과 결합되어 불활성화 상태로 세포질에 존재하나 ROS와 같은 자극이 발생하면 IκB kinase가 활성화되어 IκB와 분리되고 분리된 NF-κB는 핵 안으로 들어가 iNOS와 COX-2의 발생을 유도한다 35). iNOS의 경우 L-arginine와 deamination을 자극해서 NO를 생성시키고 대량 생성된 NO는 ONOO-의 생성을 더욱 증가시킨다. ONOO-의 경우 염증, 감염 등과 같은 상태에서 대량 생성되며 NO나 O2 -보다 강력한 독성을 나타낸다 36). COX-2의 경우 정상상태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지만 염증인자나 cytokine, endotoxin 등에 의해 빠르게 발현되고 이는 통증, 염증, 발열, 종양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prostaglandin E2을 생성한다 37). 따라서 ROS에 의해 유발되는 NF-κB을 조절하고 COX-2, iNOS의 발현을 억제하면 신경아교세포의 신경염증반응을 감소시켜 노화 및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C6 신경아교세포에 H2O2를 처리하여 염증 촉진 인자인 NF-κB, COX-2, iNOS의 발현을 통한 산화적 스트레스 보호효과에 대해 알아보았고, 여주 활성물질인 PA는 H2O2로 유발된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해 증가된 NF-κB, COX-2, iNOS의 mRNA 발현을 감소시키고 신경아교세포 염증반응에 대한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중추신경계에서의 IL-1β, IL-6 및 tumor necrosis factor-alpha (TNF-α)의 전염증성 cytokine은 AD를 비롯한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38). IL-1β는 Aβ 생성을 증가시켜 Aβ 축적으로 세포사멸을 일으키며, IL-1β와 TNF-α에 의해 증가된 IL-6는 APP messenger RNA를 증가시켜 Aβ의 축적을 유도하여 AD를 유발시킬 수 있다 39). 신경아교세포에 LPS와 IFN-γ를 처리하면 iNOS의 생성이 활성화되고, 이는 전염증성 cytokine인 IL-1β, IL-6, TNF-α의 생성을 유도한다 40). 또한 활성화된 iNOS에 의해 생성된 NO는 세포사멸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었다 41). 따라서 C6 신경아교세포에 LPS 및 IFN-γ를 처리하여 IL-6 분비량과 NO 생성량을 측정하여 신경아교세포 염증반응에 대한 개선효과에 대해 알아보았고, PA는 LPS와 IFN-γ에 의해 유도된 IL-6 분비량과 NO 생성량을 억제하여 신경아교세포 염증반응 및 세포사멸에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C6 신경아교세포에서 LPS를 처리하면 NF-κB가 활성화되어 핵 안으로 들어간 후 iNOS를 증가시키고 iNOS에 의해 유도된 NO는 그 자체로 COX-2를 유도하거나 O2 -와 결합하여 ONOO-를 생성함으로써 COX-2를 증가시킨다. 이렇게 증가된 iNOS 및 COX-2는 염증반응을 일으켜 세포사멸을 일으키게 된다 42). 따라서 LPS와 IFN-γ에 의해 유발된 신경아교세포 염증반응에 대한 PA의 보호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염증유발인자인 iNOS와 COX-2의 mRNA 발현을 검토하였다. LPS와 IFN-γ 처리 후 iNOS와 COX-2의 발현이 정상군에 비해 증가하였고, 이는 IL-6 분비 및 NO 생성량 증가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한 PA에 의해 이들의 발현이 감소하여 PA가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PA의 뛰어난 산화적 스트레스 개선효과와 신경아교세포 보호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PA를 이용하여 산화적 스트레스 개선을 통한 신경아교세포 보호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1. PA는 우수한 DPPH, ⋅OH, NO 소거능을 보였으며, C6 신경아교세포에 H2O2를 처리하였을 때 염증반응 인자인 NF-κB, COX-2, iNOS의 mRNA 발현을 약 2배 이하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2. LPS와 IFN-γ를 처리하였을 때 NO 생성과 IL-6 분비를 억제하였으며, 신경 염증 반응과 관계가 있는 iNOS 및 COX-2의 mRNA 발현을 조절하여 신경아교세포 보호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결과로부터 여주 과실의 주요 활성물질인 PA는 우수한 자유 라디칼 소거능으로 산화적 스트레스를 개선하며, 신경아교세포에서 염증반응을 억제함으로써 퇴행성 신경질환의 예방 및 치료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는 2010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임(2010-0005480).